따뜻한 수온, 수질 아래서 활동... 호수나 강에서 발견
사람 간 전파는 없지만 사망률 97%에 이르는 치명적인 생물

사람의 뇌를 먹는다고 알려진 '파울러자유아메바' (Naegleria fowleri)에 감염된 한국인 50대 남성이 국내서 첫 사망자로 발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.
질병관리청은 한국인 50대 남성이 태국에서 귀국한 뒤 뇌수막염 증상으로 병원입원 치료 중 원인병원체 검사를 한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확인됐다고 26일 발표했다.
태국서 지난 10일 귀국했던 이 남성은 당일 증상이 발현되어 11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, 열흘이 지난 21일 날 사망했다.
사람의 뇌를 갉아 먹는 이 아메바는 따뜻한 수온과 강 혹은 호수 같은 강바닥 아래서 서식하는데, 수영을 하다 콧속으로 들어가 빠르게 뇌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감염사례는 많지 않으나, 수영을 치는 움직임 등으로 인하여 물 아래 살고 있는 아메바가 위로 떠오르게 돼 전염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가기도 한다. 국내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다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,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응당하다.
미국에서는 위 아메바가 수돗물에서 발견돼 감염전파 사례가 있다. 2020년 9월 26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의 한 상수도 10곳 중 3곳이 아메바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, 그전에 이미 한 소년이 수돗물을 통한 감염으로 사망이 확인되어 조사를 하던 도 중 밝혀졌다. 당국은 급히 재난선포를 통해 수돗물 사용을 막았으며, 두여달 동안 염소소독을 통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.
최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따뜻한 수질로 인해 아메바가 급격히 성장 중에 있으며, 감염사례 또한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시점이다. 한번 걸리면 취사율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 같은 레저활동 시 주의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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